현대사회에서 당뇨병은 매우 심각한 질병중 하나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중 1명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군에 속할만큼 국민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뇨의 기준은 보통 ‘공복혈당 및 식후 2시간 혈당수치’, ‘당화혈색소 수치’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는 우리몸안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급격한 혈당 변동성을 알아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확인하는 것이 바로 혈당스파이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당스파이크 기준과 이로인해 나타나는 졸음증상과 이를 방지하는 방법 그리고 당뇨를 위한 혈당정상 수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당스파이크란
혈당스파이크는 공복상태에서 식사 후 2시간 사이에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하여, 심한 변동이 나타나 혈당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몸 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이 포도당을 각 체내 세포에 운반하며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급격한 혈당 변동성(혈당스파이크)으로 인해 포도당을 운반하는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여러가지 당뇨 이외에도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당스파이크 원인
1. 식습관
혈당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식습관입니다. 음식은 우리몸의 인슐린 분비와 관련이 깊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폭식 및 탄수화물류의 단순당 섭취는 우리몸의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게 만듭니다.
2. 근육부족
혈당이 주요 소비되는 곳은 바로 근육입니다. 식사 후 전체 혈당의 60%에서 70% 가까이가 근육으로 이동하게 되며 근육량이 증가할 수록 혈당 소비량도 많아져 효율적인 혈당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반면 운동량이 적고 몸의 근육량이 적을 시 포도당 사용이 감소하고 체내에 쌓이면서 비만과 당뇨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3. 짧은 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여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또한 식욕이 증가하여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혈당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잠자리 시간과 6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혈당스파이크와 졸음 방지
혈당스파이크 증상중에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졸음’입니다. 흔히 식곤증으로 여겨 건강에 이상이 있는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넘거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곤증은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면서 뇌로 공급되어야 할 혈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졸음이 발생합니다.
반변 혈당스파이크로 인한 졸음은 급격하게 올라간 포도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과도한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당수치가 급하게 떨어지면서 반응성 저혈당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졸음과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혈당스파이크 증상이 반복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 기능이 점점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심각하게 보셔야 합니다.
- 식사순서 바꾸기 (채소-단백질-탄수화물): 밥을 드실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먹으면 식이섬유가 위장 관에서 소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여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채소류에 들어 있는 다른 영양분들이 몸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그 이후 위장으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이 지방이 되기 전에 에너지로 소모되어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됩니다.
- 규칙적인 식사 :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먹게 되면 공복감이 심해지고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아침 먹어서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로 정해진 양을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 복합당 음식 섭취 : 탄수화물은 당질과 식이섬유로 구성되며 당질의 종류에는 단순당과 복합당이 있습니다. 단순당은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유도시키는 반면 복합당은 포만감을 주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혈당을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복합당 탄수화물 음식에는 현미, 통밀, 콩, 견과류, 당분이 낮은 과일 및 고구마가 있습니다.
혈당스파이크 기준 (혈당정상수치)
구분 | 정상수치 |
공복혈당 | 70~100mg/dL |
식후 2시간 혈당 | 90~140mg/dL |
혈당스파이크 기준 | 30~50mg/dl 이상 |
당화혈색소 | 5.7% 미만 |
정상 공복혈당의 기준은 100mm/dl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40mg/dl미만을 정상으로 봅니다. 그리고 혈당스파이크 기준은 식사 후 혈당 수치가 30~50mg/dl 이상 증가하였을 경우 정상 기준을 넘어섰다고 보며 조기진단과 및 예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련 영상